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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26% 급등, 트위터 새 로고 시바견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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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26% 급등, 트위터 새 로고 시바견 덕분

암호화폐 도지코인은 트위터가 도지코인(DOGE)의 상징인 시바견 이미지로 로고를 바꾼 뒤 급등해 10센트에 도달했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도지코인은 트위터가 도지코인(DOGE)의 상징인 시바견 이미지로 로고를 바꾼 뒤 급등해 10센트에 도달했다. 사진=트위터
암호화폐 도지코인이 4일 급등해 10센트까지 치솟았다.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3일 이전에는 지난해 12월에 도지코인 가격이 10센트를 넘었다.

도지코인(DOGE)은 4일 오후 10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26.51% 상승해 0.09878달러를 기록하며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도지코인은 지난 7일 동안 무려 36.54% 상승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BTC)은 0.35% 올라 2만8281달러에 거래됐고, 이더리움(ETH)은 3.79% 상승해 1876달러를 기록해 도지코인은 대부분의 다른 디지털 자산을 능가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밈코인의 가격 급등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위터의 CEO이자 토큰의 팬인 일론 머스크가 4일 트위터의 상징적인 파랑새 로고를 밈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상징과 동일한 시바이누 개의 만화 이미지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홈페이지의 메인 로고로 사용한 후 발생했다.
도지코인 가격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활동에 따라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머스크는 밈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결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하면서 도지코인(DOGE)을 자주 선전했다.

인터넷 농담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일명 밈코인으로 불리는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트윗과 텔레비전을 통해 오랫동안 홍보해 왔다. 도지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힌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미래 결제 솔루션에 디지털 자산을 통합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후 이 암호화폐는 랠리를 펼쳤다.

로고 변경 후 머스크는 첫 공개 댓글로 만화 이미지를 트윗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는 지난 3일 트위터 로고를 파랑새 이미지에서 시바이누 개의 이미지 사진으로 바뀌었다는 만화 컷을 게재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는 지난 3일 트위터 로고를 파랑새 이미지에서 시바이누 개의 이미지 사진으로 바뀌었다는 만화 컷을 게재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스스로를 '도지파더'라고 칭하는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일부 제품에 대해 토큰 결제를 허용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열렬한 팬이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작년에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자금으로 5억 달러의 주식 투자를 약속했다.

배런스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트위터의 자산에 추가하기를 바라지만, 디지털 자산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심지어 비트코인에 비해서도 그렇게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오히려 머스크가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주요 움직임은 더 많은 디지털 자산을 포함하도록 트위터의 결제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 소셜 미디어 그룹은 2021년 사용자가 콘텐츠 제작자에게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팁 기능을 출시했다.

2022년 일론 머스크의 전기 자동차 기업 테슬라는 상품 구매를 위해 도지코인을 받기 시작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도지코인 결제는 팁을 넘어 트위터에 대한 머스크의 주요 불만 중 하나인 스팸 봇을 단속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 머스크는 사용자가 댓글을 달거나 댓글을 다시 게시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무시할 수 있는 수수료, 심지어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러한 수수료는 도지코인(Doge)으로 지불할 수 있다. 이 작은 비용만 부과해도 봇을 걸러내고 막대한 거래량을 암호화폐로 유도할 수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의 로고를 도지코인 로고로 변경한 것은 도지코인 팬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가장 중요한 신호 중 하나이지만, 아직은 상징적인 의미에 불과하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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