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 매체에 따르면 1953년에 처음 문을 연 포드 오크빌 캠퍼스는 내년 2분기부터 전기차 제조 단지로의 현대화 전환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포드 엣지와 링컨 노틸러스 등 내연기관 차량을 조립 제조 중이다.
또한 포드는 이 캠퍼스에 40만7000 ft² 규모의 배터리팩 조립공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배터리팩은 바로 동일 캠퍼스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장착된다. 여기서 생산될 배터리팩은 미국 테네시주 블루오벌SK 배터리공장에서 생산된 셀과 어레이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가 북미에서 기존 공장을 전기차 전용으로 완전히 개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전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포드는 기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포드는 2026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연산 200만 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 확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포드는 지난해 독일 쾰른에 있는 조립 공장을 현대화하고 미국 테네시주에 56억 달러 규모의 '블루오벌' 단지를 건설하여 미래 전기차 생산 본원지가 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 3월 테네시주 멤피스 외곽의 블루오벌 시티 단지에 연산 50만 대의 전기 트럭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25년 이 공장에서 생산될 첫 번째 차량은 프로젝트 T3라는 코드명의 차세대 전기 트럭이다.
블루오벌 시티의 건설은 지난해 가을 착공해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며 켄터키주에 2개소, 테네시주에 1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