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미사일 공급 등 '대만의 완전 무장' 촉구

한 무리의 미국 의회 의원들이 19일 밤(이하 현지 시간) 미 의회 의사당의 위원회에서 테이블 위에 펼쳐져 있는 지도 주위에 모여 중국의 대만 침공을 가상한 후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미 하원의 새로운 중국위원회 위원들은 가상의 전투 첫 달 동안 함께 작업하면서 가능한 시나리오를 게임하는 데 2시간 이상을 보냈다.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위스콘신주 공화당의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은 만약 중국이 자치령인 이 섬을 무력으로 점령하려 한다면, 이 전쟁은 세계 경제에 ‘참담한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갤러거 의원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 공산당의 대만 침공에 대한 최대 위험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어제의 전쟁 게임은 위기가 시작되기 전에 중국 공산당의 침략을 저지하고 대만을 완전히 무장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대만의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중국특별위원회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미국에 가하는 군사적·경제적 위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월 실시한 워싱턴의 싱크탱크에 의한 보다 냉정한 전쟁 게임에 따르면 가상의 중국 침공이 빠르게 진행되면 대만과 미 해군에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고 결론지었다.
비공개 행사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위원회 측근에 따르면, 의회 위원회의 연습에서 주요한 단점 중 하나는 억지력의 중요성이었다. 의원들은 대만이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필요한 모든 무기, 특히 장거리 미사일을 공급받아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다른 중요한 결론은 경제적 피해였다. 그는 이 전쟁 게임을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선박 운송이 멈추고, 공급망이 무너지면 세계 시장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결과에 직면한다고 주장했다.
갤러거는 19일 밤에 밝힌 성명에서 동료 위원들에게 "기업계가 대만 위기의 위협을 충분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공격을 생각하고 있지 않는 미국 기업들은 신탁 의무를 거의 저버리는 것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