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적자폭 2배 확대…"24년 안에 매출 10억$ 찍겠다"

IT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오픈AI 재무 상황에 정통한 익명의 업계 관계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오픈AI가 2022년 총 5억4000만달러(약 7110억원)대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라고 4일 보도했다.
오픈AI의 손실은 챗GPT를 개발하기 위해 AI를 학습시키는 비용, AI 분야에 정통한 직원들을 충원하기 위한 비용 등에서 비롯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AI 업계 라이벌로 꼽히는 구글의 핵심 인력들을 고용했다.
샘 알트만 오픈AI는 가까운 임직원들에게 "우리가 자체 역량을 갖출 만큼의 AI 기술이 완성된다는 목표를 위해 향 후 몇년 안에 1000억달러(약 132조원)까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며 재무적 손실에 우려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와 협업하며 '빙 서치', '팀즈 프리미엄', '365 코파일럿' 등 AI 연계 서비스를 선보여온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들의 대표적인 후원자다. 올 초 MS는 "오픈AI에 향후 수십억달러를 추가로 투자,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NBC,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29억달러(약 382조원)로 추산된다. 오픈AI는 최근 투자 설명회에서 사측의 목표로 2024년 연 매출 10억달러(약 1조3100억원) 달성을 제시했다.
올트먼 AI 대표는 이달부터 세계 각국 정책 담당자들과 대화하기 위한 순방에 나선다. 한국에서도 중소기업벤처부가 올트먼 대표와 접촉, 이달 말 혹은 6월 초 사이 그를 서울에 정식 초청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