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278억원…전년과 같은 수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부담에도 성장 투자 단행한 영향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부담에도 성장 투자 단행한 영향

가맹점을 포함한 한국맥도날드의 2022년 매출은 1조1770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 돌파와 함께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278억원, 당기순손실은 3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과 같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에 견인할 수 있는 투자를 진행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해 지속되는 원재료 가격 인상, 배달 수수료 등 외주 용역 비용 인상, 금리 인상에도 지속적 고객 중심 활동 및 다양한 투자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맥도날드는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Taste of Korea (한국의 맛)’ 프로젝트 확대, 대규모 정규직 채용, 플라스틱(PET)을 재활용한 직원 유니폼 제작, 직영 레스토랑에 전기 바이크 100% 도입 등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 경험 제고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 및 친환경 요소를 담은 신규 레스토랑을 3개 오픈했으며, 2030년까지 총 50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초 업그레이드된 레스토랑 유니폼 및 디지털 메뉴 보드 도입으로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업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DT)에 대한 하이패스 결제 시범 도입도 진행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 같은 투자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중심 활동 및 다양한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에 견인할 수 있는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내겠다”며 “이는 영업이익 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