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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던 '오버워치 2 PvE 콘텐츠' 8월 10일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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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던 '오버워치 2 PvE 콘텐츠' 8월 10일 업데이트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서 신규 예고 영상 공개
'콘텐츠 축소' 논란에 웃지 못하는 팬들…"약속 어긴 것 잊지 않아"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오버워치 2: 인베이전' 예고 영상 중. 사진=엑스박스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오버워치 2: 인베이전' 예고 영상 중. 사진=엑스박스 공식 유튜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8월 10일 '오버워치 2'에서 본격적인 PvE(이용자 간 협력)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달 불거진 콘텐츠 축소·말 바꾸기 논란을 뒤엎을 수 있느냐가 화두로 떠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3'의 일환으로 미국 현지 시각 11일 선보인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선 '오버워치 2'에 8월 10일 적용될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는 신규 트레일러 '인베이전'이 공개됐다.
약 2분 길이의 해당 영상에선 캐나다의 토론토가 옴닉 테러리즘 단체 '널 섹터'의 공격을 받고 잇다는 설정과 함께 윈스턴, 소전 등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서는 '스토리 미션'의 내용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각 영웅 별 숙련도를 점검하는 모드 '히어로 마스터리'와 '사격장', 신규 경쟁 모드 '플래시포인트' 등과 더불어 소전·정커퀸·키리코·라마트라·라이프위버 등 최근 캐릭터 5종으로 이뤄진 '스타터 팩' 출시 등의 정보가 공개됐다.

영상 말미에는 망토를 두른 채 총을 겨누는 인간형 영웅의 실루엣이 공개됐다. 앞서 블리자드가 예고한 '새로운 지원형 영웅'의 모습으로 추정되며 이름이나 배경 이야기, 스킬셋 등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오버워치 2: 인베이전' 영상 막바지에 공개된 실루엣. 블리자드가 당초 예고한 '신규 지원형 영웅'으로 추정된다. 사진=엑스박스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오버워치 2: 인베이전' 영상 막바지에 공개된 실루엣. 블리자드가 당초 예고한 '신규 지원형 영웅'으로 추정된다. 사진=엑스박스 공식 유튜브

새로운 소식들이 많이 공개됐으나 게이머들의 예고 영상에 대한 반응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이는 지난달 일어난 PvE 콘텐츠 축소 논란 때문으로 짐작된다.

블리자드는 당초 지난해 10월 '오버워치2' 서비스를 개시하는 데 앞서 높은 자유도·진행에 따라 영웅의 성장 방향을 선택·게임 속 핵심 서사가 포함된 등 원작 대비 한 층 강화된 PvE 콘텐츠를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5월 17일 게임스팟과의 인터뷰에서 아론 켈러·자레드 노이스 오버워치 2 디렉터는 "앞서 발표된 PvE 모드 개발은 백지화됐다"며 전작과 비슷한 '스토리 임무' 유형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에 게재된 오버워치 2: 인베이전 영상에 달린 댓글을 살펴보면 "예고 영상은 귀엽지만, 블리자드의 진면목을 아는 사람은 이미 많다", "솔직히 말해서 이걸 보여줘도 PvE에 대한 약속을 어긴 것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예고 영상의 퀄리티와 별개로 블리자드를 비판하는 의견이 다수 눈에 띄었다.

블리자드의 게임 소식이 MS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이유는 현재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자회사로 인수하는 내용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인수 계약은 현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영국 경쟁·시장 관리국(CMA)의 반대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