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러시아 전쟁 지원 위해 포탄 100만발 이상 제공"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8월 초부터 포탄 100만발 이상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은 이날 서초구 내곡동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8월 초부터 러시아 선박과 수송기를 활용해 포탄 등 각종 무기를 10여차례에 걸쳐 수송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반출 포탄이 100만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2개월 이상 사용 가능한 양으로 분석 중"이라며 "10월 중순경 북한이 무기 운용법 전수를 위해 방사포 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대표단을 러시아에 파견한 정황도 입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이 10월 발사 예정이었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연기한 가운데 최근 엔진과 발사장치 점검 등 막바지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기술 자문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성공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며 "다만 기술력과 자금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다탄두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