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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바리아붕따우에 10억 달러 바이오의약품 공장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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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바리아붕따우에 10억 달러 바이오의약품 공장 투자

효성티앤씨가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효성티앤씨이미지 확대보기
효성티앤씨가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는 베트남 바리아붕따우(Ba Ria-Vung Tau) 지역에 10억 달러(약 1조3475억 원)를 투자하여 20만톤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은 아시아 최초로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설탕을 발효시켜 바이오 부탄디올(BDO)를 생산하는 시설로, 바이오 스판덱스 섬유 생산에 사용된다.

효성의 자회사인 효성티앤씨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석탄과 같은 전통적인 화석원료를 완전히 대체하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설탕을 발효시켜 생산하는 공정을 갖춘 베트남 및 아시아 최초의 Bio-BDO 공장을 건설하게 되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BDO 제품은 바이오 스판덱스 섬유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며, 이를 통해 원료부터 섬유제품까지 바이오스판덱스의 수직계열화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향한 글로벌 소재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바이오 스판덱스 통합 생산 시스템은 아시아, 유럽, 미국의 브랜드와 소매업체를 포함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섬유 시장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효성 그룹 대표는 이 시스템이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시장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바리아붕따우 공장은 운송비 절감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운송연료 절감으로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효성티앤씨는 제노와 첨단 바이오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업 진행을 가속화해 2026년 상반기에는 연산 5만톤 규모의 바이오-BDO 생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연간 20만톤을 처리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사업 비전에 대해 “전통적인 화석원료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생물학 분야가 향후 100년 효성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베트남 공장은 일관된 바이오-BDO 및 바이오 스판덱스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지속 가능한 소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적 단계 중 하나다.

1966년 설립된 한국의 효성그룹은 스판덱스 섬유, 나일론,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등 자동차 산업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2007년에 이 그룹은 동나이 공장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에 투자했다. 현재까지 효성은 베트남에 35억달러를 투자했다. 동나이(Dong Nai)에 19억달러, 바리아붕따우(Ba Ria-Vung Tau)에 14억달러 , 꽝남(Quang Nam)성에 2억달러, 박닌(Bac Ninh)성에 1억달러 등이며 직원 수는 9.000명이 넘는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