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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바이든 경제정책 지지율 38%로 사상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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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바이든 경제정책 지지율 38%로 사상 최저치 기록"

갤럽 조사에서 취임 이후 최저치로 내려가...트럼프 경제정책 지지율은 46%

미국 여론 조사 기관 갤럽이 6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3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AP/연합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여론 조사 기관 갤럽이 6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3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AP/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38%로 집권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언론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여론 조사 기관인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를 ‘매우’ 또는 ‘대체로’ 잘 이끌어가고 있다는 응답률은 38%에 그쳤다. 갤럽은 4월 1일부터 22일까지 미국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갤럽은 지난 2001년 이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미국의 신뢰도를 조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 지지 비율은 취임 직후 57%를 기록했다가 곧바로 40%대로 내려갔다가 50%를 돌파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번 조사에서 30%대로 내려갔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의 경제정책 지지율 최저치 기록은 2008년 조지 W. 부시 34%, 2014년 버락 오바마 42%, 2018년 도널드 트럼프 42%다.

이번 갤럽 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의 경제정책 지지율은 46%에 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34%에서 이번에 38%로 올라갔다. 공화당 지지율은 2022년에 40%에서 이번에 36%로 내려갔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두 기관이 지난달 4일부터 5일 동안 미국 전역의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3월 조사보다 5%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미 CNN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34세 청년 중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70%로 다른 모든 연령층보다 높았다. CNN 조사에서 35세 미만 유권자의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40%)은 트럼프 전 대통령(51%)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CNN 1월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의 지지를 받았다가 바이든이 역전을 당했다. 5일 미 ABC뉴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18~29세 청년 중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43%)은 트럼프 전 대통령(48%)보다 5%포인트 낮았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