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약 10bp 하락하며 후반 4.34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약 9bp 내린 4.726%에 호가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미국 연준이 9월까지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반영했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25%로 반영됐다.
또한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내 0.4%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채권 시장 랠리에 힘을 보탰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고질적 인플레이션이 쉽게 완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며 지난 달에는 50bp 넘게 급등한 바 있다.
그렇지만 이날 지표 발표로 채권 가격 상승(수익률 하락)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이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12월까지 연준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반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CPI 지표 둔화로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4월에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PCE가 지난달에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3월의 2.8%보다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페롤리는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보다는 견고했지만, 적어도 지난 몇 달 동안 보다는 다시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