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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인도 국가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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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인도 국가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2018년 12월18일 S&P글로벌 로고가 미국 뉴욕시 사무실에 표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12월18일 S&P글로벌 로고가 미국 뉴욕시 사무실에 표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인 S&P 글로벌은 29일(현지시각) 인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S&P는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인도의 강력한 경제 확장이 신용 지표에 건설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인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견고한 경제 성장, 정부 지출의 뚜렷한 질적 개선, 재정 통합에 대한 정치적 의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는 “인도의 건전한 경제 펀더멘털이 향후 2~3년간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경제 개혁과 재정 정책의 광범위한 연속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6주 동안 진행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 총선이 6월 4일 개표를 앞두고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투자자들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선 연임을 기대하고 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이번 등급 전망 상향 조정에 대해 “환영할 만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이는 인도의 견고한 성장 성과와 향후 몇 년간 유망한 경제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에 인도 루피화는 이날 저점에서 반등했고 기준물인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6.99%로 3bp 하락했다.

S&P는 인도의 취약한 재정 상황이 항상 국가 신용등급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S&P는 이어 재정 적자 증가, 대규모 부채 및 이자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인도 정부가 지속적인 통합 노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S&P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정부는 점진적이기는 하지만 재정 건전화를 위한 더욱 구체적인 경로를 다시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는 이어 2025 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의 7.9%에 달할 일반 정부 재정 적자가 2028 회계연도까지 6.8%로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인도 경제가 향후 3년 동안 연간 7%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이것이 높은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에 완만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