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38분(한국시간 8시 38분), 창어 6호 착륙선은 달 뒷면에서 토양 샘플과 암석을 채취한 후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달 뒷면의 지형과 토양 구조 분석 등 조사도 계획대로 진행됐다.
약 2kg의 토양 샘플은 운석 충돌 흔적이 많고 지형이 복잡한 달 뒷면의 특성을 분석해 향후 달 표면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착륙선에 탑재된 유럽우주국(ESA), 프랑스, 이탈리아의 관측 장비도 정상 작동했다.
지구와 직접 교신이 불가능한 달 뒷면 탐사를 위해 지난 3월 발사한 통신 중계위성 '췌차오 2호(鵲橋·오작교 2호)'를 통해 창어 6호를 제어했다.
중국은 이번 달 뒷면 샘플 귀환 성공을 발판으로 달 기지 건설과 달 표면 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2019년 창어 4호를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연착륙시킨 경험과 2020년 창어 5호를 통해 44년 만에 달 토양 샘플을 가져온 성공을 바탕으로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