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3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이 매출 6조8213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3% 증가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2% 늘었다. 스마트폰용 소형 OLED 패널 출하가 증가한 결과다.
매출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3%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등) 33% △모바일용 패널·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 등이다.
대형 OLED 사업은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초대형, 초고화질 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인체 친화적 제품,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실수요와 연동된 효율적인 생산, 판매 전략 등 운영 구조의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LCD공장 매각과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분기 쯤 거래가 종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업 합병과 관련해 7개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사업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 “올해 매출 비중에서 33%를 차지했다”면서 “2021년 26%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델 다변화와 물량 확대로 계절적인 비수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업구조 고도화, 비용 구조 개선 및 원가혁신 활동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며 경영 성과 개선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며 “시장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실수요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나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전개해 점진적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