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植田和夫) 총재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23일(현지시각) 우에다 총재는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조적 인플레이션율이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클 때는 정책 변화를 신중하게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면서도 금리가 매우 장기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면 투기적 포지션이 대량으로 축적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과도한 축적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정책의 기본 전략을 명확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다른 나라의 통화정책 변화가 일본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유럽과 미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몇 달간 미국 경제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밤잠을 설치게 하는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향후 정책 정상화 규모가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총 금리 인상 폭을 시간대별로 어떻게 배분하는 것이 최선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