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인수 예정인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 직원 등에게 보낸 모리 다카히로(森高弘) 부회장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모리 부회장은 “해외에서 생산된 슬래브(강판)를 미국에 들여오지 않고 US스틸의 슬래브 생산능력을 줄이지 않겠다”고 강조했으며, 이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US스틸 본사가 있는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할 예정이다. 인수를 반대하는 미국철강노동조합(USW) 집행부와의 면담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답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치권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US스틸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 표심을 의식해 일본제철의 인수에 반대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