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자산 수요 급증에 숏 포지션 청산 영향
트럼프 관세 발표 이후 안전 자산 지위 강화
전문가들 "건전한 기반 마련...장기적 신뢰 신호" 분석
트럼프 관세 발표 이후 안전 자산 지위 강화
전문가들 "건전한 기반 마련...장기적 신뢰 신호" 분석

전체 암호화폐 시장 활력 되찾아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자본금 회복을 이끌었다. 현재 총 시장 자본금은 3조 4,70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5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는 2024년 12월 기록된 역대 최고치인 3조 7,30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트럼프 관세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강세
비트코인의 새로운 사상 최고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미얀마, 라오스에 최대 4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달성됐다. 반면, 일본의 관세율은 25%로 인하돼 8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수요를 촉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 분석: "과도한 레버리지 재설정으로 건전한 기반 마련"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분석가들은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모멘텀이 "과도한 레버리지 참여자들의 재설정으로 이점을 얻었으며, 이는 지속적인 상승을 위한 '더욱 건강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몇 주 동안 건설적인 전망을 유지하려면 현물 매수자(Spot buyer)의 지배 패턴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랠리, '안전 자산' 지위 강화에 기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뱅킹 그룹 시그넘 은행(Sygnum Bank)의 리서치 책임자 카탈린 티슈하우저(Katalin Tischhauser)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월 해방 기념일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안전 자산으로서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인텔레그래프에 지난 4월 이후 비트코인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조정된 날에는 수익률이 더 높았을 뿐만 아니라 점점 더 분리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직면한 안전한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지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로 뒷받침됐으며, 연방 정부가 행정 명령으로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정한 데 이어 미국 주(州)가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에 서명한 첫 사례에서도 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티슈하우저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소 보유액도 4월 말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장기적 신뢰"의 신호이며, 공급 충격으로 인한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모든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3월 13일 311만 BTC에서 5월 21일 299만 BTC로 감소했다.
비트코인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지, 그리고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그 역할이 더욱 공고해질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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