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보수장 "장거리포 120개·포탄 수백만발 지원"…러시아서 기술·자금 받아 고립 탈출

부다노프 국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쓰이는 탄약의 최대 40%를 러시아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탄약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과 대포체계를 포함한 다른 무기를 모스크바에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한, 대규모 무기 생산체계로 러시아 지원
부다노프 국장은 북한의 무기 생산 능력을 두고 "그것들은 좋은 무기"라며 "북한은 엄청난 비축량을 갖고 있으며 생산은 밤낮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대규모 군사지원의 대가로 러시아는 북한에 자금과 기술을 제공해 북한 정권이 국제고립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올해 안 휴전 가능성과 미국 지원 이어질 전망
부다노프 국장은 모스크바와 평양 간 군사협력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가까운 장래에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나타냈다. 그는 워싱턴에서 추가 방공체계가 도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 정부를 두고는 "트럼프의 생각은 한결같다"며 "언론의 성격으로 그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특수부대 책임자로서 저는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다노프 국장은 올해가 끝나기 훨씬 전에 가능한 한 빨리 휴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어렵지 않다.“라며 "적어도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세 나라가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이 자리에 닿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