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희토류 가격 체계 재편 '中 패권' 정조준…'독자 공급망' 구축 박차

미국이 희토류 시장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무너뜨리고 자국 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별도의 더 높은 가격 책정 시스템을 만들려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서구는 희토류 공급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의 장악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는데, 부분적으로는 중국의 낮은 가격이 다른 곳에 투자할 동기를 제거했기 때문이다. 희토류는 드론과 전투기 같은 군용 응용 분야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풍력 터빈의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사용되는 초강력 자석을 만드는 데 필요한 17개 금속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지난주 공개된 합의에 따라 미국 국방부는 유일한 국내 희토류 채굴업체인 MP 소재에 대한 최저 가격을 보장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시장 수준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MP는 이미 채굴 및 가공된 희토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쯤 텍사스 시설에서 상업용 자석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즉시 효력을 발휘하는 가격 책정 거래가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며, 생산자에게는 긍정적이지만 자동차 제조업체와 같은 소비자와 결과적으로 고객의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 Adamas Intelligence의 전무 이사인 Ryan Castilloux는 "이 벤치마크는 이제 가격을 끌어올릴 업계의 새로운 무게 중심"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가장 인기 있는 두 개의 희토류에 대해 킬로그램당 110달러와 현재 중국이 정한 시장 가격의 차액을 MP에 지불할 예정이지만, 가격이 11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국방부는 추가 이익의 30%를 얻게 된다.

Castilloux는 가격 책정 시스템의 다른 간접적인 수혜자에는 벨기에 화학 그룹 솔베이와 같은 회사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솔베이와 다른 회사들이 비슷한 가격 수준을 요구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칠레와 브라질에서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Aclara Resources의 전략 및 개발 관리자인 알바로 카스테욘은 이번 거래가 회사에 "새로운 전략적 경로"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낮은 가격 때문에 지난해 6,540만 달러의 순손실을 입은 MP 머티리얼스는 텍사스 공장의 자석 생산량을 처음에는 연간 1000톤으로 늘렸고, 나중에는 연간 3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거래에 따라 국방부는 15%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가 될 것이며 MP는 미국에 두 번째 희토류 자석 제조 시설을 건설하여 궁극적으로 연간 7000톤을 추가할 것이다. 총 생산량은 연간 1만 톤이 될 것이며, 이는 2024년 미국의 자석 소비량과 동일하다.

Adamas 컨설팅 회사는 희토류 영구자석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향후 10년 동안 약 60만7000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며, 미국은 향후 몇 년 동안 17%로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