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오는 23일(현지시각) 예정된 투자자 업데이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19일(이하 현지시각) “이번 발표는 테슬라 주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매수 시점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투자자 업데이트란 기업이 주주나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현재 상황, 재무 성과, 향후 전략, 사업 계획 등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보고 또는 발표를 말한다.
모틀리풀의 파르케브 타테보시안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이번 업데이트는 테슬라 주식의 향후 수익률에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어떤 종목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테슬라가 추천 종목임을 밝히면서 “이미 상승장을 놓쳤다고 느끼는 투자자라면 이번이 다시 진입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틀리풀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더블다운(Double Down·재추천)’ 경고를 내린 종목 중 하나로 테슬라를 지목했다. 더블다운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해 추가 매수를 권장하는 신호로 과거에도 애플·넷플릭스·엔비디아 등이 이 목록에 포함된 바 있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엔비디아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는 44만4437달러(약 5820만원)에 이른다.
이 같은 추천은 유료 투자자문 서비스인 ‘스톡 어드바이저’ 가입자에게 제공되며 테슬라 외에 2개의 추가 종목도 이번 기회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18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21% 오른 1주당 329.6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산 흑연에 대한 미국의 고율 반덤핑 관세 부과 소식과 더불어 자율주행 관련 소송에서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 상승세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다.
테슬라는 지난 몇 년간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로보택시,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방면으로 확장을 꾀해왔다.
타테보시안은 “과거와 비교할 때 이번 업데이트는 미래 성장 전략과 기술 청사진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