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對美 칩 수출 11% 감소… 동남아 등 다른 시장으로 '물량 전환' 성공
中 최대 칩 제조업체들, 美 '100% 관세' 영향 적을 듯… "수출 경로 다변화 효과"
中 최대 칩 제조업체들, 美 '100% 관세' 영향 적을 듯… "수출 경로 다변화 효과"

CLSA가 발표한 연구 노트에 따르면, SMIC(중밀도공사)와 화홍(Hua Hong) 반도체에 미칠 잠재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며, 오히려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추구할 수 있는 가능한 대응 조치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CLSA의 이러한 평가는 중국이 메모리 칩을 포함한 집적 회로(IC) 수출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비중을 어떻게 늘렸는지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중국의 대미 IC 수출액은 9억 8,3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미국 내에서 제조하거나 새로운 공장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기업은 100% 관세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엔비디아,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애플과 같은 주요 기술 기업들이 포함되며, 이들은 미국 제조업에 1,0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중국은 여전히 IC의 순수입국이지만, 자동차, 가전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이른바 '레거시 칩'의 주요 수출국으로 남아 있다.
리서치 회사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28나노미터 이상의 웨이퍼 에칭 기술을 사용한 구세대 칩의 중국 본토의 전 세계 점유율은 2024년 34%에서 2027년 47%로 증가하여 대만 칩 제조업체의 점유율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첫 7개월 동안 중국의 칩 수출은 20.5% 증가한 1,0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