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 美·홍콩 규제 완화 '겹호재'…암호화폐 펀드 수요 '폭발적'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 필수품으로 인식"…'차익거래' 등 정교한 투자 전략 도입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 필수품으로 인식"…'차익거래' 등 정교한 투자 전략 도입

자산 관리자들은 암호화폐 펀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도 급증했다고 전했다.
넥스트젠 디지털 벤처(NextGen Digital Venture)의 제이슨 황(Jason Huang) 창립자는 "단 몇 달 만에 1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며,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의 역할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일부 해외 중국 패밀리 오피스들이 포트폴리오의 약 5%까지 암호화폐 노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승인된 'GENIUS 법안'과 같은 미국의 유리한 규제 발전, 그리고 홍콩의 최근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열기를 더했다.
아시아 고객들은 과거 소액 할당을 원했던 것에서 이제 디지털 통화를 포트폴리오의 필수품으로 받아들이고, 수익을 최적화하기 위한 정교한 도구를 모색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리보 디지털 패밀리 오피스(Revo Digital Family Office)의 잔 콴(Zann Kwan) CIO는 "지난해 그들(패밀리 오피스)은 비트코인 ETF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토큰을 직접 보유하는 것의 차이점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부 정교한 패밀리 오피스들은 베이시스 거래(basis trade) 및 차익거래(arbitrage)와 같은 시장 중립 전략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지젤 라이(Giselle Lai) 부투자 이사는 비트코인이 주식 및 채권과의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거래 수요 증가로 이익을 얻고 있다. 홍콩의 해시키 거래소(HashKey Exchange)의 등록 사용자 수는 2025년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한국 3대 거래소의 총 거래량은 2025년 상반기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20% 이상 증가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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