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이후 4분기 상승 확률 80%, 평균 수익 4.2%…10월, 속임수 아닌 ‘선물’ 되는 이유”

지난 1950년 이후 4분기는 80% 확률로 상승해 평균 4.2% 수익을 냈다. 이는 1분기 평균 2.2%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S&P500이 지난달에도 올랐고, 5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간 점이 눈길을 끈다.
트렌드랩스 창립자이자 공인시장기술자인 J.C. 패러츠는 “시장이 통상 약세를 보이던 8월과 9월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이게 가장 강세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베스포크투자그룹에 따르면 1928년 S&P500 출범 후 평균 분기별 수익률은 2.1%였지만, 4분기에는 그중 가장 높은 2.9%를 기록했다.
관세 변화, 노동시장 약화, 빅테크 수익 성장 둔화, 밸류에이션 부담 등 여러 불확실성에도 주가는 계속 뛰고 있다. 월가는 AI 기업의 자금이 수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우려를 일축한다.
이처럼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자, S&P500을 앞서야 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랠리를 기술적 분석(차트나 지표)으로만 설명하더라도 시장에서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견이 많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S&P500과 나스닥은 이번 달 각각 3.3%, 5.3% 뛰며 2010년 이후 최고 9월 실적을 쓸 전망이다. 러셀2000지수 역시 2021년 11월 이후 사상 최고를 새로 썼다.
CFRA리서치 샘 스토볼 최고투자책임자는 “S&P500의 비정상적 8월·9월 랠리가 산타클로스 랠리를 방해하지 않는다. 강력한 4분기 평균 수익률과 높은 달성 빈도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