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신한금융, 3분기까지 순익 누적 4조 4609억...은행 전년比 3.8%↑

글로벌이코노믹

신한금융, 3분기까지 순익 누적 4조 4609억...은행 전년比 3.8%↑

그룹이자이익 2.9%↑, 그룹 비이자이익 23.7%↓
그룹 NIM, 효율적인 ALM 관리로 1bp↑
신한금융 3분기에 주당 570원 배당 결정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이미지 확대보기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에 1조 423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누적 4조 4609억 원의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이번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4조 441억 원)보다 4169억 원 증가한 4조 460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증가, 그리고 효율적인 비용 관리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

그룹의 3분기 이자이익은 2조 947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또 3분기까지의 누적이익은 8조 666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8조 4927억 원) 2% 늘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 또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3분기 그룹과 은행의 NIM은 1.90과 1.56으로 집계됐다. 효율적인 자산부채관리(ALM)를 통한 마진 방어로 그룹과 은행의 NIM이 각각 상승하고, 금리부자산이 전분기대비 3.2% 상승함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의 경우 3분기 기준 9649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3.7%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증권수탁·투자금융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이익이 신용카드 부문 수수료이익 감소분을 상쇄해 수수료이익이 소폭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비용 효율성 지표인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3%로 전년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CET 1 비율은 13.56%,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10%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3분기에 1조 892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이자이익과 더불어 투자금융수수료와 펀드·방카판매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해 전분기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은행의 9월 말 기준 원화 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3.5% 증가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각각 2.4%, 2.1% 증가해 전년 말보다 2.3%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정책대출(+28.5%)을 중심으로 성장해 5.1%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이같은 실적에 3분기에 현금배당금을 실행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신한은 이번 분기에 주당 570원을 배당한다. 신한금융의 배당 결정에 신한은 올해 1조 1000억 원의 현금배당과 1조 25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으로 총 2조 3500억 원의 주주환원 정책이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상영 신한금융 부사장은 “현재 한국 금융산업은 담보·부동산·가계대출에 비중이 쏠려 있어 한국 경제의 재도약과 실물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기업금융 중심의 자원 배분 확대 기조를 이어가며, 적재적소의 자금 공급과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통해 산업 전환을 촉진하는 금융의 본연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