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우리카드, 인도네시아서 ‘QR결제·카드리스 ATM’ 업계 최초 시연

글로벌이코노믹

우리카드, 인도네시아서 ‘QR결제·카드리스 ATM’ 업계 최초 시연

이달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종희 우리카드 상무(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국내 카드사 최초로 다자간 Cardless ATM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달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종희 우리카드 상무(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국내 카드사 최초로 다자간 Cardless ATM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사장 진성원)가 국내 카드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해외 QR결제 서비스를 성공 시연하고, QR코드 기반 Cardless ATM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전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이 주관한 ‘2025 인도네시아 디지털금융페스티벌(FEKDI)’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장과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카드 모바일 앱만으로 현지 가맹점 QR코드를 직접 스캔해 결제하는 방식이 공개됐다. 외부 결제 플랫폼과의 제휴 없이 단독으로 실행된 이번 시연은 국내 카드사 최초 사례다.

해당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연내 공식 출시 예정이며, 향후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지역으로 단계적 확대가 추진된다. 같은 날 우리카드는 금융결제원, 인도네시아 결제사업자 Artajasa, 우리소다라은행, BRI은행과 함께 Cardless ATM 서비스 구축 MOU를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실물 카드 없이 QR코드만으로 해외 ATM에서 현지 통화를 인출할 수 있는 혁신형 금융 서비스로, 금융결제원이 추진 중인 국가 간 소액결제 허브 시스템 구축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우리카드는 향후 모바일 앱에서 간단한 등록 절차만 거치면 즉시 이용 가능한 전용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빠르면 내년부터는 인도네시아 현지 가맹점 결제와 ATM 출금까지 카드 없이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은 “금융결제원과 협력해 국내 카드사 최초로 해외 QR결제 시장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QR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며 글로벌 디지털 결제 생태계 선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과 시연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디지털 금융 혁신의 실질적 이정표”라며 “해외에서도 쉽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