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스비비테크, 로보월드서 국무총리상 수상…주가는 '약세' 행진

에스비비테크가 ‘로보월드 2025’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지만, 주가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10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에스비비테크는 전 거래일보다 0.63%(150원) 하락한 2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10억원 감소했다.

최근 20일 기준 외국인은 2만9043주를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2만8104주를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지난달 1672억원에서 현재 1495억원으로 감소했다.

에스비비테크는 지난 8일 폐막한 ‘로보월드 2025’에서 열린 ‘2025 기계·로봇산업발전 유공자 정부 포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고성능 감속기 개발과 베어링 경량화, 표준화 등을 이끌며 국내 로봇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에스비비테크는 국내 최초로 로봇 구동모듈의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로봇산업의 ‘기술 자립’을 선도해왔다. 감속기는 로봇 관절 움직임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정밀도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회사는 자체 치형 설계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감속기와 베어링, 구동모듈 등 초정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하모닉 감속기 경량화 모델, 소형 모빌리티용 DnL 모듈, 3점식 감속기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 기간 내내 국내외 로봇 기업들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일반 관람객들도 로봇 핵심 부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는 “하모닉 감속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로봇의 근간 기술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자사의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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