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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샷 AI·미니맥스, 中 AI 연구소 '새로운 개척자'로 부상… 美와 본격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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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샷 AI·미니맥스, 中 AI 연구소 '새로운 개척자'로 부상… 美와 본격 경쟁 예고

문샷 AI 'Kimi K2 Thinking', OpenAI GPT-5 능가… 미니맥스 'M2', 구글 제미니 2.5 프로 앞서
풍부한 인재 풀, 소규모 자금으로 '역량 이상' 성과… 홍콩 상장 및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문샷 AI와 미니맥스가 2025년 미국 개척 연구소와 경쟁할 가장 강력한 중국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문샷 AI와 미니맥스가 2025년 미국 개척 연구소와 경쟁할 가장 강력한 중국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문샷 AI(Moonshot AI)와 미니맥스(MiniMax)가 2025년 미국 개척 연구소와 경쟁할 가장 강력한 중국 경쟁자로 떠오르며, 딥시크(DeepSeek)와 함께 중국 AI 야망의 새로운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AI 모델을 출시하며 글로벌 AI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

문샷 AI의 Kimi K2 Thinking:33세의 양지린(Yang Zhilin)이 설립한 문샷 AI는 이번 달 초 업그레이드된 추론 모델인 Kimi K2 Thinking을 출시하며 중국 AI 생태계에서 위상을 크게 높였다.

이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폐쇄형 AI 모델 두 가지인 OpenAI의 GPT-5와 Anthropic의 Claude Sonnet 4.5를 여러 벤치마크에서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Menlo Ventures의 디디 다스(Didi Das)는 이번 출시를 "AI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으며, 앨런 AI 연구소(Allen Institute for AI)의 네이선 램버트(Nathan Lambert)는 Kimi K2 Thinking이 오픈 소스 모델과 세계 최고의 폐쇄 소스 시스템 간의 격차를 좁혔다고 극찬했다.

창립자 옌 준지에(Yan Junjie)가 이끄는 미니맥스는 지난달 오픈 모델 리더보드 상위권에 올랐던 M2 모델을 출시하며 글로벌 AI 무대에 다시 복귀했다.

MiniMax M2는 Artificial Analysis의 전체 지능 지수에서 오픈 모델 중 기록적인 점수를 기록하며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제미니 2.5 프로(Gemini 2.5 Pro)를 앞섰고, OpenAI와 앤트로픽의 최신 미국 모델들보다 약간 뒤를 이었다.

미니맥스의 창립자인 옌은 SenseTime 출신 컴퓨터 비전 전문가로,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대규모로 적용한 최초의 기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두 스타트업의 부상은 중국이 기본적인 AI 모델 구축에서 미국에 도전할 잠재력을 보여준다. 알리바바 그룹 홀딩(Alibaba Group Holding)과 바이트댄스(ByteDance) 같은 기술 대기업들이 자체 대형 언어 모델과 AI 인프라를 내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민첩한 중국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AI 경쟁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진전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AI 업계 경영자는 중국의 풍부한 인재 풀이 문샷 AI와 미니맥스 같은 기업들이 미국 동료들보다 훨씬 적은 고급 칩과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역량 이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핵심 이유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문샷 AI는 미국 경쟁사들보다 훨씬 적은 수의 고급 그래픽 처리 장치(GPU)로 모델을 계속 훈련시키고 있지만,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문샷 AI와 미니맥스의 최신 오픈소스 모델들이 Artificial Analysis의 순위에서 딥시크의 제품을 앞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점점 더 끌어올리고 있다.

미니맥스는 7월 전략 라운드로 3억 달러를 모금했으며, 홍콩 상장을 신청하여 최대 50억 홍콩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문샷 AI는 IDG 캐피털(IDG Capital)과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가 주도한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약 6억 달러를 조달하며 새로운 지원을 확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이 스타트업들이 자금력이 풍부한 빅테크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인노엔젤펀드(Inno Angel Fund)의 투자자인 왕셩(Wang Sheng)은 AI 스타트업이 대형 기술 기업들과 같은 경쟁에서 정면으로 경쟁할 때 번창하기 어렵다며, "AI 스타트업이 성급하게 행동하거나 스스로를 다르게 포지셔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같은 게임을 이기기 어려울 거야"라고 조언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