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DDR5X, 10.7Gbps로 25% 빨라져…AI·카메라 '병목 현상' 해소
16GB 모델, S25 이어 '지역·용량 제한' 둘까…LPDDR6는 2027년 전망
16GB 모델, S25 이어 '지역·용량 제한' 둘까…LPDDR6는 2027년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2026년 1월 공개, 2월 출시가 유력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전 모델에 12GB(기가바이트) 용량의 LPDDR5X 램(RAM)을 기본 탑재할 전망이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와 동일한 용량이지만, 메모리 작동 속도는 기존 8.5Gbps에서 10.7Gbps로 대폭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8.5Gbps보다 약 25% 향상된 수치다. 16GB의 고용량 램은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에만 독점 제공해 모델 간 성능 차별화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모델 12GB 기본화' 정책은 S25 세대에 이어 지속된다.
WCCF테크 등 외신과 X(구 트위터)의 정보 제공자 '슈뢰딩거(Schrödinger)'에 따르면, 갤럭시 S26 라인업은 12GB LPDDR5X 램을 표준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현행 갤럭시 S25 모델의 램 작동 속도가 8.5Gbps인 반면, S26의 모든 모델은 10.7Gbps로 작동해 두 주력 제품 세대 간 상당한 속도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2026년 상반기 안드로이드 진영 최고 수준의 속도로, 경쟁작인 애플 아이폰 16 프로(8.5Gbps LPDDR5), 샤오미 15 울트라(9.6Gbps LPDDR5T) 등을 앞서는 사양이다.
삼성이 2-26년에 차세대 규격인 LPDDR6 램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는 점은 실망스러운 부분일 수 있다. 그러나 삼성이 CES 2026 무역 박람회에서 LPDDR6 기술을 선보이더라도, 해당 신규 표준의 10.7Gbps 대역폭은 갤럭시 S26 라인업에 탑재될 LPDDR5X 램 칩의 예상 속도와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므로, 실제 성능 면에서 큰 손해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7Gbps 램' 탑재 의미…AI·카메라 성능 향상
16GB의 LPDDR5X 고용량 램(작동 속도 10.7Gbps)은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에만 독점적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저명한 정보 제공자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는 더 빨라진 10.7Gbps LPDDR5X 램 칩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을 높이고 발열 관리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 10.7Gbps의 빠른 램 속도는 AI 처리에 필요한 카메라 연산, 이미지 합성,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처리 성능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램 대역폭 증가는 8K 동영상 촬영 등 고용량 작업 시의 병목 현상을 줄이고, LPDDR5X의 향상된 전력 효율(약 20~25% 소모 감소)은 장시간 촬영이나 게임 시 발열 및 배터리 관리에 기여한다. 나아가 '갤럭시 AI'와 같은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처리량을 늘려 'AI 폰'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핵심 사양이 될 전망이다.
다만, 갤럭시 S26 울트라의 16GB 램이 모든 저장 용량 등급에서 제공될지, 혹은 특정 상위 등급 모델에만 한정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LPDDR6는 2027년…16GB '울트라' 지역 제한 여부 주목
LPDDR6는 2026년 CES에서 시제품이 공개된 후 2027년경 실사용될 전망이며, 속도보다는 전력 효율과 발열 관리 개선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갤럭시 S26은 LPDDR6 도입 이전의 과도기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전략은 전작인 갤럭시 S25 울트라의 전례를 떠올리게 한다. 갤럭시 S25 울트라 역시 16GB 램 모델이 출시되었지만, 이는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등 일부 지역에만 삼성이 독점 제공했다. 더욱이 이 고용량 메모리는 1TB(테라바이트) 저장 용량 모델에만 적용해, 소비자가 이 버전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삼성이 2026년에 이러한 '고가 한정판' 전략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애플 A19 프로, 구글 텐서 G5 등 다른 경쟁사들의 차세대 칩셋과 견줘 기술 우위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16GB 모델이 전작과 달리 더 많은 지역에 확대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 시대 스마트폰의 처리 속도를 실질로 높인다'는 목표로, LPDDR6 이전 단계에서 LPDDR5X의 효율을 최대로 끌어내려는 삼성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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