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7일 올해 마지막 금통위 통화정책 결정
외환시장 변동성·부동산 시장 불안정성에 금리동결 가능성↑
증권가 "최소 내년 말까지 동결 가능성" 언급
외환시장 변동성·부동산 시장 불안정성에 금리동결 가능성↑
증권가 "최소 내년 말까지 동결 가능성" 언급
이미지 확대보기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주 27일 한국은행은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부동산 시장 불안을 고려할 때 이번 1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연일 고공 행진 중인 환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80원대를 재차 위협하며 불안정한 외환시장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77.1원으로 주간 장을 마감하며 미·중 관세 전쟁이 심화하던 지난 4월 9일(장중 1487.6원·종가 1481.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떨어진 원화의 체력 또한 기준금리 인하에 부담이다.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89.09로 한 달 전보다 1.44포인트(P) 하락했다. 또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8월 말(88.88) 이후 최저치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국가의 통화가 상대국 통화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나타내는 환율을 말하는데 기준값인 100보다 높으면 기준연도(2020년) 대비 고평가, 낮으면 저평가됐다고 평가한다.
지난 10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부동산 대책의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영향,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만큼 10월보다 변한 것이 없는 금융안정에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풀이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지난 구두개입 레벨로 재차 급등한 가운데 10·15 대책 이후 빠르게 안정화되던 주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반등했다”며 금융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동결과 더불어 내년 말까지의 동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안정, 물가, 성장 모두 추가적인 통화정책 조정을 필요로 하지 않거나 해서는 안 될 상황으로 2026년 말까지 2.50%의 기준금리가 유지될 전망이다”라고 했다.
다만 소수의견도 존재한다. BNP파리바는 지난 22일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2.25%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