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주식 시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반등한 기술주는 25일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25일 초반에는 메타플랫폼스가 2027년 가동에 들어갈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신 구글의 TPU(텐서 처리 장치)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로 AI 관련주들이 급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크게 만회했고, 상승세로 전환한 종목들이 많아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급격한 매도세를 딛고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한 것이 12월 랠리를 예고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흐름에 그치면서 추가 하락을 부를 것인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조정국면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퀀트.기술전략 담당 상무 자비드 미르자는 24일 분석 노트에서 이달 주식 시장 급락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미르자 상무는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앞으로 석 달 동안 8~10% 급락할 수 있다고 비관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위험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주식 시장이 중기(1~3개월)적으로 ‘조정국면’에 진입해 8~1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르자는 알고리즘에 따라 매매하는 컴퓨터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매도 명령을 발동시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양한 ‘기계적 매도 신호’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알고리즘 매도세는 지난주 주식 시장 급락 방아쇠 작용을 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핵심 종목들은 이런 매도세 속에 주가 반등 흐름을 지속하지 못하고 매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그는 이런 시장 조정은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기술, 산업, 기초 소재 등의 주식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12월 랠리
레이먼드 제임스의 비관 전망과 달리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다수는 12월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야데니 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CIS)이자 사장인 에드야데니는 AI 거품은 터지지 않았다면서 일부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장기 성장 토대가 마련됐다고 낙관했다.
야데니는 지금의 강세장이 2022년 10월 12일 시작했다면서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조정으로 기술주들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12월에는 주식 시장이 탄탄한 상승세를 보인다는 이전 경험도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한 전망이다.
11월 조정은 연말 랠리 밑거름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데이터는 12월 랠리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BofA에 따르면 S&P500 지수가 1~10월 상승세를 타다 11월에10% 이상 하락하는 된서리를 맞으면 그 해 12월에는 평균 4.1%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케룩스 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 데이비드 로트 역시 11월 하락은 “12월 시장 반등의 길을 포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트는 AI와 고용 둔화에 대한 11월 공포 상당수는 현실화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최근 수주일에 걸친 전통적인 시장 하락세가 ‘더 깊은 조정’의 마중물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확인된 소비자 신뢰지수 급락, 미 민간 고용 급감, 소매 판매 성장세 둔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높이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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