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시흥시의회 의원, 시정질문으로 ‘공유킥보드 무질서’에 강력한 제동

시흥시 공유킥보드(PM) 난립 문제에 대해 시민 불편과 민원이 누적되는 가운데, 이상훈 시흥시의회 의원이 1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관련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시 정책의 대대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의원의 지적에 전면적으로 공감 의사를 밝히며 “실질적인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상훈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전동킥보드의 무질서한 방치 △보행자 안전 위협 △청소년 무면허 운행 증가 △사고 위험 지역 관리 부재 등 그동안 방치돼온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냈다. 그는 “PM 이용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도시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병택 시장은 “의원님이 제기한 문제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시흥은 더 이상 PM 무법지대가 되어서는 안되며, 국회 차원의 법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시 차원의 강력하고 현실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최근 3년간 PM 관련 사고가 71건, 민원이 1362건에 이른다는 통계를 공개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특히 전체 민원의 86%가 전동킥보드의 불법 주‧방치에 대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 대응 방식의 한계를 드러냈다.

시는 이상훈 의원의 제기 내용에 따라 △불법 주·방치 과태료 및 제재 강화 △학교·공원 등 보행 밀집지역 시간제 통제 △청소년 운행 제한 강화 △스마트 단속기술 도입 △PM 금지구역 확대 등 단계적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훈 의원은 “시가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개선 의지를 보인 만큼, 앞으로는 말만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집행력이 중요하다”며 “시민 안전과 도시 질서를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의정 감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정질문을 계기로 시흥시의 PM 정책은 기존의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안전과 질서 중심의 적극적 개편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