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가 올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에서 처음으로 연간 역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 판매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남은 한 달 동안 이를 만회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기준 중국 시장에서 총 7만31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7만3490대보다 345대 줄어든 수치다.
판매량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비야디와 샤오미 등 현지 브랜드가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점은 시장 내 경쟁력을 둘러싼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연간 누적 실적이다. 테슬라는 1~11월 누적 기준으로 53만1855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2024년 전체 판매량인 65만7105대보다 12만5250대 부족하다.
이 격차를 줄이려면 이달 한 달 동안 최소 12만5000대를 출고해야 하지만 과거 실적을 고려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기록한 월간 최대 내수 판매는 2024년 12월의 8만2927대였다.
설사 상하이에 있는 기가팩토리3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량을 수출 없이 내수용으로만 배정하더라도 12만대 이상을 판매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3년 12월 기준 기가팩토리3의 전체 도매 판매(수출 포함)는 약 9만4000대였다.
일렉트렉은 “모델3와 모델Y는 여전히 뛰어난 차량이지만 이미 시장 포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더 저렴하고 신선한 경쟁 모델이 쏟아지는 중국 시장에서 더 이상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2025년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내수 기준 연간 판매 감소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일렉트렉은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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