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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임시 대통령 취임에도…'강경파' 내무·국방장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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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임시 대통령 취임에도…'강경파' 내무·국방장관 변수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가 3일(현지시각)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가 3일(현지시각)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에 취임한 가운데, '강경파' 내무·국방장관의 행보가 변수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스다도 카베요 내무장관과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이 미국의 계산을 빗나가게 할 '와일드카드(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이날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다. 다만 WSJ에 따르면 전직 미국 선임 외교관인 브라이언 나랑호는 "카베요·파드리노 장관은 무력을 통해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며 "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즉각 실각시키고 밀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베요·파드리노 장관은 베네수엘라 내 대표적인 강경파이자 친 마두로 세력으로 꼽힌다. 카베요 내무장관은 정권의 실질적인 2인자로서 오토바이로 무장한 친정권 민병대를 총괄하며 반정부 시위 진압을 주도해왔다. 파드리노 국방장관은 군의 마약 밀매와 불법 금광 채굴 등을 사실상 용인하면서 군 세력을 포섭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미국 측의 각종 요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비밀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세력을 잃고 지위에서 물러나는 경우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재건하겠다는 미국의 구상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