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국유기업 제외한 제한적 상업용 허용 검토…알리바바·바이트댄스 대기 수요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제한적인 상업적 용도에 한해 기업들이 엔비디아로부터 해당 칩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H200 칩은 안보 우려로 인해 군(軍), 민감한 정부 기관, 핵심 인프라 부문, 국유기업에는 공급이 금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애플 기기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반도체 등 외국산 제품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적용해 온 유사한 조치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해당 기관들이 H200 칩 사용을 요청할 경우 개별 사안별로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칩 시장만으로도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서 향후 수년간 50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캠브리콘 테크놀로지 등 중국 현지 경쟁사들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서 공백을 겪는 동안 성장세를 이어왔고 올해는 생산을 대폭 늘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H200은 구형 세대 칩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의 수출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힌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모델의 개발과 구동에 필수적인 ‘AI 가속기’ 분야의 세계 최대 제조업체로, 해당 칩들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알리바바 그룹과 바이트댄스가 각각 H200 칩 20만 개 이상의 추가 주문 의사가 있음을 엔비디아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업들은 딥시크 등 주요 중국 스타트업들과 함께 오픈AI를 비롯한 미국 경쟁사들과 맞서기 위해 AI 모델 고도화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와 인공지능 모델 개발은 중국의 최우선 국가 과제로, 중국은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에서 중국 고객들로부터 H200 칩에 대한 강한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정부와 판매 승인 문제를 직접 논의한 적은 없으며, 중국 당국이 언제 판매를 허가할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아울러 미국 정부에 수출 라이선스 신청을 제출했으며, 최종 승인과 관련한 세부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