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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미 신입 일자리 잠식 시작”…구글 딥마인드·앤트로픽 CEO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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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미 신입 일자리 잠식 시작”…구글 딥마인드·앤트로픽 CEO의 경고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이 기술기업 내부에서 신입급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구글 딥마인드와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로부터다.

21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들은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신입 채용이 둔화되는 조짐을 자사 내부에서 직접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전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신입 단계에서 AI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 회사에서도 신입 채용이 느려지는 흐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허사비스 CEO는 특히 인턴십과 신입사원급 직무를 취약한 영역으로 꼽으면서 “이미 그런 변화가 시작됐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도 같은 인식을 드러냈다. 아모데이 CEO는 지난해 AI가 사무직 신입 일자리의 절반을 사라지게 하고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 예측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모데이 CEO는 “현재는 소프트웨어와 코딩 분야에서 아주 초기 단계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앤트로픽 내부를 보더라도 앞으로는 신입과 중간 경력 단계에서 사람을 더 늘리기보다 오히려 덜 필요로 하는 시점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CEO는 AI의 급속한 발전이 노동시장과 경제 전반에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반복해서 경고해왔다. 이들은 국제기구 차원의 AI 거버넌스 구축과 경제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아모데이 CEO는 “AI 발전이 지수적으로 누적되면서 앞으로 1년에서 길어야 5년 사이에 사회가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압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점이 가장 큰 우려”라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