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이메일 공개 후 자정 넘어 "나는 무죄" 절박한 해명 글 잇따라 게시
"초대 거절했다" 주장과 달리 2012년 파티 문의 이메일 발각…신뢰도 타격
AI 챗봇 그록과 논쟁하며 "도움 없이도 여성 만날 수 있다" 기괴한 변명까지
"초대 거절했다" 주장과 달리 2012년 파티 문의 이메일 발각…신뢰도 타격
AI 챗봇 그록과 논쟁하며 "도움 없이도 여성 만날 수 있다" 기괴한 변명까지
이미지 확대보기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이메일에 머스크와 엡스타인 간의 광범위한 소통 정황이 담기자, 머스크는 자신의 SNS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자신의 무죄를 호소하며 절박한 방어에 나섰다.
"파티 언제 열리나"…과거 행적과 해명의 엇박자
머스크는 게시글에서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으며, 그와는 거의 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섬 초대를 거절했다는 것이 그의 핵심 논리다. 하지만 실제 이메일 기록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2년 엡스타인에게 "당신의 섬에서 가장 화려한 파티는 언제 열리느냐"고 묻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사실이 드러났다.
비판이 거세지자 머스크는 다소 기괴한 논리로 맞서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젊은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 데 매우 능숙하다"며 아동 성범죄자의 도움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분노 섞인 글을 올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람이 아닌 자신의 AI 챗봇 '그록(Grok)'을 상대로 논쟁을 벌이는 등 평상심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을 키웠다.
잇따른 성추문 의혹과 가려진 진실
이번 폭로 이전에도 머스크는 복잡한 사생활과 성희롱 혐의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직원들에게 정자 기증을 제안했다는 의혹부터, 2022년 승무원 성추행 무마용 25만 달러 지급 보도까지 그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최근 '그록'이 부적절한 AI 누드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사용된 것에 대해 머스크가 "재밌다"고 반응했던 점도 재조명되며 비판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비방 감수하겠다"…여론 돌리기 안간힘
머스크는 지난 1일 "취약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고통이라도 감수하겠다"며 자신을 '강한 보호자'로 포장하는 글을 올리며 여론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2008년 엡스타인의 유죄 판결 이후에도 왜 이메일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그를 둘러싼 의혹의 시선은 쉽게 거두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