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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트럼프 “중동 에너지 시설 공격 자제해야”…이란·이스라엘 충돌 속 확전 억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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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트럼프 “중동 에너지 시설 공격 자제해야”…이란·이스라엘 충돌 속 확전 억제 나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사진=로이터


이란과 이스라엘이 중동 주요 가스 시설을 공격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기지가 위치한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를 공격해 대형 화재와 함께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심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사우스파르스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란이 카타르 LNG 시설을 추가로 공격할 경우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전면적으로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앞서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합법적 공격 대상”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의 주요 에너지 시설이 공격 대상 목록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전쟁 발발 이후 유가는 약 50% 상승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 지역 원유와 가스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에너지 시설 공격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운송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해운 규제를 일시 완화했고, JD 밴스 부통령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은 석유 기업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확보를 위한 동맹국 협력 요청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자국 에너지 시설 공격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통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이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이라크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 등 전쟁 여파가 중동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