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베일 벗는 ‘아이폰 폴드’, '갤럭시 Z 폴드 8' 압도할까… 폴더블 대전 서막

글로벌이코노믹

베일 벗는 ‘아이폰 폴드’, '갤럭시 Z 폴드 8' 압도할까… 폴더블 대전 서막

주름 획기적으로 줄인 7.8인치 화면 탑재… 아이폰 사상 최대 5,500mAh 배터리 장착
iPad급 멀티태스킹 최적화 예고 vs 삼성은 강력한 AI와 카메라 성능으로 수성
애플 아이폰 폴드 컨셉 사진.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아이폰 폴드 컨셉 사진. 사진=애플
스마트폰 시장의 마지막 격전지로 꼽히는 폴더블 세그먼트에 애플이 마침내 출사표를 던진다.

24일(현지시각) 베트남 언론 이십사시 닷컴 부이엔에 따르면, 올해 말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첫 폴더블 기기인 ‘아이폰 폴드(가칭)’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델인 ‘갤럭시 Z 폴드 8’을 정조준하며 시장 판도를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애플 특유의 ‘후발 주자 전략’을 통해 기존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단점들을 해결하고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앞세워 삼성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 ‘주름’ 사라지고 ‘비율’ 최적화… 영상 시청 몰입감 극대화


아이폰 폴드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디스플레이 기술에 있다. 애플은 폴더블폰 사용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요소인 ‘화면 주름’을 크게 줄이는 새로운 공법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는 4:3 비율의 7.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는 정사가형에 가까운 삼성 모델과 달리, 영상 시청 시 상하단의 검은색 레터박스를 최소화해 몰입감을 높여준다.

외부 화면은 5.5인치로 갤럭시의 6.5인치보다 작지만, 좌우 폭이 더 넓은 디자인을 채택해 타이핑이나 앱 가동 시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사용감을 제공한다.

초박형 유리(UTG) 위에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을 덮어 긁힘 방지력을 높였으며, 힌지(경첩) 부분에는 액체 금속 합금을 사용해 마모와 손상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 5500mAh 괴물 배터리와 ‘아이패드’ 닮은 소프트웨어


애플은 폴더블폰의 고질적 문제인 짧은 배터리 수명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용량인 5500mAh 이상의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갤럭시 Z 폴드 8의 예상치인 5000mAh를 넘어서는 수치로, 대화면 구동에 따른 전력 소모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차세대 iOS 27이 적용되지만, 인터페이스는 아이패드 미니와 유사하게 최적화된다.

사용자는 사이드바 레이아웃을 통해 여러 앱을 병렬로 배치할 수 있으며, 태블릿에 가까운 멀티태스킹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삼성처럼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우는 기능은 초기 버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 갤럭시 Z 폴드 8의 반격… “카메라와 AI로 수성”


애플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8은 탄탄한 기본기와 소프트웨어 편의성으로 맞선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 폴드는 망원 렌즈 없이 광각과 초광각의 듀얼 카메라만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갤럭시는 광학 줌을 지원하는 망원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시스템을 유지해 촬영 성능에서 앞서 나갈 전망이다.

삼성은 사진 편집, 작업 자동화 등 고도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차별화하고 있다.

아이폰 폴드의 예상 가격은 최대 2400달러(약 32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2000달러 선인 갤럭시보다 가격 진입 장벽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IT 산업에 주는 시사점


글로벌 스마트폰 거인들의 폴더블 대전은 국내 부품 업계에 거대한 기회이자 도전이다.

아이폰 폴드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이 공급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국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기업들의 공급망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고품질 힌지 메커니즘과 액체 금속 소재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정밀 부품사들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애플의 시장 진입은 폴더블폰 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우는 효과가 있다. 우리 기업들은 폴더블 전용 앱 생태계와 고부가가치 부품 선점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