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 IPO 흥행 실패…첫 거래서 주가 폭락

글로벌이코노믹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 IPO 흥행 실패…첫 거래서 주가 폭락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CEO. 사진=로이터
개미 투자자들에게 영향력이 높은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가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마쳤다.

그러나 주식 공모가가 기대치 하단에서 정해지고, 기업공개(IPO) 뒤 첫 거래에서 폭락하며 흥행에는 참패했다.

두 개로 상장


애크먼의 퍼싱스퀘어는 이날 NYSE에 두 개의 별도 법인을 상장시켰다.

CNBC와 배런스에 따르면 티커명 PSUS와 PS 두 개다.

PSUS는 일반 투자자들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폐쇄형 펀드이고, PS는 퍼싱스퀘어 자산을 운용하는 운용사 본체다.

운용사 본체를 상장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헤지펀드는 상장을 꺼린다. 운용 전략이 노출되는 데다 매 분기실적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크먼은 자신의 롤 모델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전략을 벤치마킹해 운용사 본체를 상장하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버핏과 차이

애크먼은 버핏이 가이코 등 보험사를 통해 고객들이 맡긴 보험료를 투자금으로 쓰는 것처럼 펀드 PSUS와 운용사 PS를 통해 투자자가 환매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 투자가 가능한 영구자본을 확보한 셈이다.

다만 버핏과 다른 점은 투명성이다.

버핏은 버크셔 해세웨이라는 커다란 지주회사 안에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지만 애크먼은 운용사와 투자펀드를 분리상장해 투자자가 경영권(운용사)에 투자할지, 수익률(투자펀드)에 투자할지 선택하게 했다.

흥행실패


애크먼은 그러나 초기 흥행에는 실패했다.

폐쇄형 펀드인 PSUS는 공모가인 50달러로 시작했지만 이날 오후 거래 시작과 동시에 42달러로 폭락했다. 장중 18% 폭락한 40.90달러까지 추락했다.

운용사 PS는 공모가보다 주당 1달러 낮은 24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23.50달러로 떨어졌다.

애크먼 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아마존, 우버 등 대형주 위주여서 추가로 큰 수익이 날 수 있을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의문을 품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