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외화증권 줄고 국내주식↑
한화생명은 외화증권 비중 3년 연속 커져
'100% 환헤지' vs '시나리오별 환헤지' 차별화
한화생명은 외화증권 비중 3년 연속 커져
'100% 환헤지' vs '시나리오별 환헤지' 차별화
이미지 확대보기이중 외화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보험사 전략이 차별화되고 있다. 대내적으로 코스피 활황으로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대외적으로 이란 전쟁 등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자산 투자시 환헤지 전략을 추구하며 수익 방어에 나서고 있다.
17일 금융권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외화표시 증권투자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758억5000만달러까지 성장하다가 같은 해 4분기 말 750억달러로 소폭 꺾였다.
외화 유가증권은 달러나 유로 등 외화로 발행된 채권 및 주식을 의미한다. 보험사들은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이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외화자산을 보유한다.
다만 최근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변화하면서 생보사별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구성에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외화증권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줄였다.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외화증권 잔액은 29조3854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조8396억원 증가했다. 다만 외화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2.05%에서 2024년 14.15%로 상승했다가 지난해 12.69%로 낮아졌다.
대신 국내 주식 비중을 대폭 늘린 점이 눈에 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말 국내 주식 잔액은 70조2041억원으로 전체 유가증권 포트폴리오의 30.31%를 차지한다. 전년 34조원대로 전체의 17.91%를 차지하는 데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높은 수익률 보이면서 외화자산 투자유인이 감소하고 국내자산 투자가 활성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연간 수익률은 75.89%로 주요국 증시 중 1위를 달성했다.
대형 생보사인 한화생명은 전통적인 투자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 외화증권 잔액은 16조5136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3284억원 증가했다. 전체 유가증권에서 해외 외화증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커졌다. 2023년 12.81%, 2024년 14.23%, 지난해 15.98%, 올 1분기 말 16.73%로 높아졌다.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외화자산 수익성 제고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생명의 외화증권 수익성은 1분기 기준 19.09%로, 2024년 16.09%, 2025년 16.57%에서 크게 개선됐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환헤지 100% 전략의 삼성생명과 달리 한화생명은 시나리오별 환헤지를 시행하는 점도 각 사 포트폴리오 구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