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마리온 지하 채굴·부선 공장 건설… 고품질 스포듐민 60만t 체제 구축
가격 저점 대비 4배 폭등에 회수 기간 고작 1년… 벌드 힐 이어 연쇄 가동
필바라·코어 리튬도 휴지 설비 재가동… UBS “올해 3,875달러 도달, 2030년까지 타이트”
가격 저점 대비 4배 폭등에 회수 기간 고작 1년… 벌드 힐 이어 연쇄 가동
필바라·코어 리튬도 휴지 설비 재가동… UBS “올해 3,875달러 도달, 2030년까지 타이트”
이미지 확대보기가격 폭락으로 가동을 멈췄던 광산들이 불과 1년 만에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는 ‘노다지’로 돌변하면서, 아시아·글로벌 에너지 가치사슬의 최전선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와 글로벌 원자재 업계에 따르면, 호주의 대형 광산 기업 미네랄 리소스는 중국의 리튬 대기업 간펑리튬과 공동 운영하는 서호주 마운트 마리온 리튬 광산에 총 4억 9,000만 호주달러(미화 약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확장 투자를 단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하 채굴 전환으로 수명 연장… 고품질 스포듐민 50만→60만t 증산
MinRes는 이번 최종 투자 결정(FID)에 따라 마운트 마리온 광산을 기존 노천 채굴에서 고품위 광석이 매장된 깊은 곳을 뚫는 지하 채굴 방식으로 전환하고, 광석 회수율을 극대화할 부유 선광(부선) 공장도 새롭게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마운트 마리온의 핵심 리튬 함유 광물인 고품질 스포듐민 농축물 생산 능력은 연간 50만 톤에서 60만 톤 체제로 대폭 확대된다. MinRes는 현재 스포듐멘 가격이 톤당 2,700달러 선을 유지할 경우, 투자 회수 기간이 단 1년 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 엘리슨 MinRes 전무이사는 “이번 고수익 브라운필드 투자는 마운트 마리온의 광산 수명을 수십 년 연장하는 이정표”라며 “지하 채굴과 부선 공정의 결합으로 더 깊은 곳의 고품위 광석에 접근해 회수율을 끌어올리고 단일 5% 이상의 고품질 제품을 대량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점 대비 4배 뛴 가격이 만든 ‘불확실성 해소’… 연쇄 재가동 봇물
호주 리튬 업계의 이 같은 전격적인 공세 전환은 리튬 가격의 기적적인 V자 반등이 배경이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우려로 리튬 가격은 톤당 수천 달러 수준으로 곤두박질쳤고, 이 여파로 MinRes의 벌드 힐(Bald Hill) 광산을 비롯한 호주 내 수많은 리튬 현장이 유휴 상태로 전환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유가 랠리가 단순히 수요 회복뿐만 아니라, 짐바브웨와 중국 본토 등 경쟁 공급국의 심각한 생산 제약 리스크까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금 박스에 돈이 쌓이자 호주 기업들은 즉각 가동 중단했던 핵심 설비들을 다시 돌리고 있다.
필바라 미네랄스는 지난 2월, 서호주 필강구라 광산의 휴지 상태였던 가공 공장 중 하나를 “시장 기본 요소 개선”을 근거로 전격 재가동했다.
데일 헨더슨 CEO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매우 강력한 마진을 내고 있다”고 밝히며 가치사슬 전반의 온기를 입증했다.
코어 리튬은 노던 테리토리에 위치한 자사 리튬 광산의 가동 재개를 공식 선언하고 생산 인력을 전면 재배치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 역시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리튬 가격은 톤당 3,87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며, 글로벌 수급 불균형(긴축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파격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호주 리튬 기업들이 독보적인 원가 경쟁력과 중국 파트너와의 강력한 지분 연대를 지렛대 삼아, 향후 수년간 글로벌 에너지 안보 전쟁의 최종 승자가 될 대차대조표를 완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