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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로 간 비전 프로 책임자…애플과 AI 하드웨어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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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로 간 비전 프로 책임자…애플과 AI 하드웨어 정면승부

비전 프로·스마트 안경 개발 맡은 폴 미드 부사장 합류
조니 아이브 조직과 협업 전망…전용 AI 기기 개발 속도
뉴욕 애플 스토어 전경.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애플 스토어 전경. 사진=애플
오픈AI가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 핵심 인력을 끌어들이며 인공지능(AI) 전용 하드웨어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에서 비전 프로와 스마트 안경 개발을 맡아온 폴 미드 부사장은 다음 주 회사를 떠나 오픈AI 하드웨어 조직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드 부사장은 애플의 XR 기기 개발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0년 아이패드 관련 업무로 애플에 합류한 뒤 아이폰 프로그램 총괄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비전 프로 개발팀에 합류해 2019년부터는 해당 조직을 지휘했다. 애플이 준비 중인 스마트 안경 개발도 미드 부사장이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 부사장의 이직으로 공석이 된 비전 프로 개발팀은 플레처 로스코프 부사장이 이어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AI로 자리를 옮기는 미드 부사장은 과거 애플에서 손발을 맞췄던 디자인 거장 조니 아이브 전 애플 수석부사장과 함께 AI 기기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지난해 5월 아이브 전 수석부사장이 설립한 스타트업 'io'를 65억 달러(약 10조 원)에 인수하며 기기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던 만큼, 오픈AI 입장에서 이번 영입은 하드웨어 사업 구상을 구체화하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AI를 사용하는 방식에 기기가 결정적인 연학을 할 것”이라며 “오픈AI와 애플 사이에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고위 하드웨어 인력이 경쟁 진영으로 이동하는 사례는 드문 편이지만, 애플의 사용자환경(UI) 디자인을 총괄했던 앨런 다이도 지난해 12월 메타로 자리를 옮겼다.
챗봇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성장해온 오픈AI 전용 기기 개발까지 넘보면서 핵심 인력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만난 애플이 차세대 기기 주도권을 수호할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