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 대기업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후티 반군 위협으로 중단했던 수에즈 운하 노선 2년 만에 일부 재개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대신 기존 홍해 항로 복원하며 아시아와 유럽 간 해상 운항 시간 약 4주 대폭 단축
물류망 정상화에 따른 운임 하락 전망 대두되며 수익성 악화 우려에 글로벌 해운주 일제히 약세 전환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대신 기존 홍해 항로 복원하며 아시아와 유럽 간 해상 운항 시간 약 4주 대폭 단축
물류망 정상화에 따른 운임 하락 전망 대두되며 수익성 악화 우려에 글로벌 해운주 일제히 약세 전환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대형 해운사인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2년 가까이 기피했던 수에즈 운하로 뱃머리를 다시 돌린다. 예멘 후티 반군의 무력 도발로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기약 없이 우회해야 했던 글로벌 물류 대란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세계 해상 공급망이 정상화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에즈 운하 운항 재개 아시아 유럽 4주 단축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두 회사가 결성한 해운동맹인 제미나이 협력(Gemini Cooperation)의 일부 서비스에서 수에즈 운하 통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해운사는 지난 2023년 말부터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수에즈 운하 이용을 전면 중단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긴 항로를 택해왔다.
무려 2년 만에 기존 항로로 복귀하게 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해상 운송 시간은 우회 노선 대비 약 4주가량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지연됐던 화물 인도를 가속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임 하락 압력 가중 해운주 수익성 우려
다만 홍해 정세의 안정화와 뱃길 복원은 해운 업계의 수익성에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희망봉 우회로 인해 선박 가동률이 타이트해지고 운항 일수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해상 운임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이는 글로벌 해운사들에게 막대한 초과 이익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수에즈 운하 통항 재개로 운송 거리와 시간이 단축되면 선복량(적재 능력) 공급이 사실상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해 운임 하락 압력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운임 정상화에 따른 급격한 실적 둔화 우려가 시장에 확산하면서, 주요국 증시에서 대형 해운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