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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렉트론·어드반테스트 등 반도체주 투매…닛케이 6만 7000엔 붕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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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렉트론·어드반테스트 등 반도체주 투매…닛케이 6만 7000엔 붕괴 충격

닛케이평균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6만 7000엔 선 붕괴
미국 반도체 주가 하락 및 중동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투자 심리 위축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 지속
일본 도쿄의 한 건물 내부에서 전자 주식 시세판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의 한 건물 내부에서 전자 주식 시세판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6만 7000엔 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약세를 보인 데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특히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 등 주요 반도체 종목에 매도세가 집중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 속 장중 변동성 확대


8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1퍼센트(1437.91엔) 하락한 6만 6819.05엔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해 오전 중 6만 7100엔대까지 밀렸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아시아 증시 전반의 약세 흐름에 동조하며 다시 낙폭을 키웠다. 특히 장 후반으로 갈수록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 등 지수 영향력이 큰 반도체 관련 종목을 향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이날의 최저점 부근에서 장을 마감했다. 키옥시아홀딩스는 장 초반 하락 후 반등을 시도했으나 결국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과 지수 전반의 하락 압력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한 국제 유가 오름세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배럴당 72달러대에서 거래되는 등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대형주 중심의 토픽스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37퍼센트 하락한 4006.4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11조 1412억 엔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광업과 해운 등 9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비철금속과 정밀기기 등 24개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신흥 주식시장인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 시장 250 지수 또한 2.63퍼센트 급락하며 투자 심리 위축을 대변했다. 프라임 시장 내 하락 종목은 960개로 전체의 61퍼센트를 차지했다.

내수주 선방과 실적 시즌 진입에 따른 반등 기대감


인공지능과 반도체 주식의 뚜렷한 조정 국면 속에서도 그동안 소외되었던 일부 내수 관련 종목들은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아사히그룹홀딩스를 비롯해 카오, 다카시마야,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 등은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닛케이 지수가 25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함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 조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기업 실적 발표 시즌에 진입하면서 개별 기업의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전의 최고점 돌파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