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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소열차 시대 개막… 철도 탈탄소화 ‘韓 인프라 수혜주’는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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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소열차 시대 개막… 철도 탈탄소화 ‘韓 인프라 수혜주’는 어디인가

인도, 1200kW급 수소열차 시범 운행 돌입… 글로벌 철도 탈탄소 경쟁 합류
초기 투자비용 높지만 장기 연료비 절감 기대… 충전 인프라 확보가 관건
인도 최초의 수소 동력 열차인 '나모 그린 레일'. 사진=인도 철도부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최초의 수소 동력 열차인 '나모 그린 레일'. 사진=인도 철도부


인도가 철도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철도망의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도가 수소열차 시범 운행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기술 검증 단계에 진입했다.

대만 타이베이타임스(Taipei Times)가 7월 18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 철도 당국은 하리아나주 진드와 소니파트를 잇는 89km 구간에서 첫 수소열차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철도 현대화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인도 철도는 1200kW급 수소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이번 열차에 탑재했다. 이는 기존 디젤 엔진 위주의 철도 환경을 수소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인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운행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평가했다.

글로벌 수소철도 경쟁… 인도의 기술적 위치와 도전 과제


수소열차 기술은 국가별로 발전 단계에 차이가 있다. 독일은 알스톰(Alstom)을 앞세워 이미 상용 운행을 시작했다. 일본의 철도 기업인 JR은 기술 테스트 단계를 진행 중이다.

중국의 철도 당국 역시 일부 노선에서 시험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인도는 1200kW급 시스템을 적용하며 성능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인도 철도 당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자체 기술 개발을 강조했다.

하지만 인도 철도 당국 관계자들은 연료전지 등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기술적 한계로 지목했다.

수소 모빌리티의 경제성은 인프라 구축 수준에 달려 있다. 인도 철도 당국은 진드 지역에 3000kg 용량의 수소 저장 및 충전 시설을 완공했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수소 생산 방식에 따른 비용 효율성과 수소 운송 및 저장 기술을 확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인도 철도 당국이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한 비용은 약 1200만 달러(약 178억 원)로 확인된다. 이는 일반 디젤 열차 운행과 비교했을 때 초기 자본 지출이 상당한 수준이다.

인도 철도 당국은 기술 성숙도가 높아지면 대규모 철도 네트워크에서 연료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철도 인프라 현대화, 한국기업에 기회 될까


이번 시범 운행은 반데 바라트(Vande Bharat) 고속열차로 대표되는 인도 철도 시장의 급격한 전환을 상징한다. 인도 정부가 지난 수년간 철도 인프라 현대화와 안전성 강화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며 철도 산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의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인도의 이러한 대규모 철도 인프라 투자가 한국 기업들에 미칠 영향에 주목한다.

한국의 기술력이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는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이다. 연료전지 핵심 부품과 지능형 철도 시스템 분야에서도 한국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틈새가 넓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기업들은 과거 인도 철도 신호 및 차량 부품 시장에서 신뢰를 쌓았다. 한국의 기업들은 향후 인도 수소 철도 생태계 확장에 필요한 기술 협력 수요를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단순 시험 운행을 넘어 실질적인 수소 경제 연계로 나아갈 경우 글로벌 철도 부품 및 시스템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기업들은 인도 시장의 기술 표준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한국기업들은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시스템 통합 솔루션 중심의 협력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