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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에 트럼프 2기 美 국채 금리 최고치…이란 전쟁 재발에 세계 금융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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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에 트럼프 2기 美 국채 금리 최고치…이란 전쟁 재발에 세계 금융시장 요동

WSJ, 이란 전쟁 재발 2주 만에 유가·인플레이션 공포 재확산 보도
美 대쿠바 제재 강화에 스페인 멜리아 그룹 전면 철수…쿠바 경제 직격탄
유럽, 미 방산 의존 탈피 박차…2조 달러 국방비 집행 속 독자 무기체계 및 벤처 육성
2026년 7월 중동 지역 내 이란 전쟁이 재발하면서 불거진 국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하고, 미국의 제재 강화와 안보 불안이 글로벌 기업의 철수 및 유럽의 방산 자립 노력을 가속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7월 중동 지역 내 이란 전쟁이 재발하면서 불거진 국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하고, 미국의 제재 강화와 안보 불안이 글로벌 기업의 철수 및 유럽의 방산 자립 노력을 가속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20267월 중동 지역 내 이란 전쟁이 재발하면서 불거진 국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하고, 미국의 제재 강화와 안보 불안이 글로벌 기업의 철수 및 유럽의 방산 자립 노력을 가속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24(현지시각) 팟캐스트 프로그램 '왓츠뉴스'를 통해 인공지능 투자 부담 속 에너지 가격 상승이 채권 매도세를 자극하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와 유럽의 물가 상승 및 소비 위축


전쟁 재발은 2주 전이지만 아시아 지역은 5개월 전 전쟁 시작 단계부터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았다. WSJ는 원유 가격 상승이 석유화학 원자재 비용을 올려 생필품 가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 등 중동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국가들은 가격 상승 위험에 노출된다.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 가격이 오르면 다양한 수입 제품 가격에 연쇄적으로 반영된다. 일본의 한 식품 기업은 인쇄 비용 절감을 위해 감자칩 봉지를 유색에서 흑백으로 변경했다. 비료와 연료비가 오르면 식품 가격도 도미노처럼 상승한다. 중국은 비축유를 써 원유 수입을 줄였으나 비축유가 소진되면 유가 불안이 다시 커진다.

유럽 지역도 고유가 충격으로 소비 심리가 가라앉았다. 독일 가계의 소비 지출 의향은 급감했다. 독일 소비자들은 미래 소득 불안정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 유로존 전반의 신뢰 지표는 3개월 연속 개선됐으나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2026723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에너지 충격의 인플레이션 여파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제재 강화와 쿠바의 경제 위기


미국의 대외 제재 강화는 쿠바 경제를 압박했다. 스페인 호텔 체인 멜리아는 쿠바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WSJ는 멜리아 그룹이 쿠바 내 30여 개 호텔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멜리아 그룹은 2026615개 호텔을 폐쇄한 데 이어 남은 호텔도 모두 닫기로 결정했다. 운영, 법적, 경제적, 금융적 어려움이 주요 원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65월 서명한 행정명령으로 쿠바 군부 연계 기업과 거래 시 2차 제재 위험이 커졌다. 쿠바 내부의 전력 및 에너지난이 겹치면서 핵심 산업인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베로스타 호텔 그룹과 비자, 마스터카드, 광업 기업들도 쿠바 사업을 중단했다.

미국 언론 보도와 뉴저지주 선거 논란


미국 내부에서는 언론 및 투표 절차를 둘러싼 법적 갈등이 이어졌다. 미국 법무부는 카타르 정부가 미국에 선물한 제트기 관련 기사를 작성한 뉴욕타임스 기자들에 대한 영장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연방법원 판사가 검찰의 절차 준수 여부를 추궁한 이후 나온 결정이다. 뉴욕타임스 측 대리인은 법무부 조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뉴저지주에서는 비시민권자 투표 명부 제공을 거부하면서 법무부와 마찰을 빚었다. 법무부는 불법 투표자 형사고발 및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연방법상 비시민권자 투표 시 형사 처벌과 강제 퇴거 조치가 가능하다.

뉴저지주 지사는 2023년과 2024년 운전면허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비시민권자 6000여 명이 유권자로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이 중 400여 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했다.

유럽 방위산업의 독자 기술 확보와 벤처 육성


유럽 국가들은 미국산 무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방위 기술 자립에 자금을 투입한다. WSJ 알리스터 맥도널드 기자는 영국 판보로 에어쇼 현장에서 유럽의 무기 조달 구조 변화를 전했다. 향후 10년간 유럽 국가들은 미국산 전투기를 즉시 구입하거나 자체 전투기를 개발하는 선택지에 직면했다.

독일이 20266월 프랑스, 스페인과 추진하던 차세대 전투기(FCAS) 프로젝트에서 이탈했다. 이에 따라 영국, 이탈리아, 일본이 추진하는 공동 전투기 사업(GCAP)이 유럽 국가가 참여하는 사실상 유일한 차세대 유인 전투기 프로젝트로 남았다. 영국 BAE 시스템즈의 조니 모턴 관계자는 독자적인 방위 역량 확보가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면서도 독자 미사일 개발과 화약 공장 신설을 병행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부품 공급 통제 등 미국 기술 종속 리스크를 피하려는 이유다. 덴마크는 미국산 패트리엇 대신 유럽산 미사일 방어 체계(SAMP/T)를 선택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 브라이언 허쉬먼 분석가는 향후 유럽 방산 지출 규모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국방부들은 전통적인 대형 방산 기업 외에도 신생 벤처에 개방적인 자세를 보인다. 독일 퀀텀 시스템즈, 영국 캠브리지 에어로스페이스, 우크라이나 파이어포인트 및 스카이폴 등 드론과 요격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공급망을 보완하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재발로 유가 급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이 재차 고조되면서 세계 각국의 독자 생존 전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강경한 대외 제재와 안보 우선주의 정책은 글로벌 기업들의 탈쿠바 행렬을 부르고, 유럽의 방산 기술 자립 및 신생 벤처 육성 움직임을 자극하는 등 세계 공급망과 안보 지형의 재편을 끌어내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