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수입한 미국산 LNG, 25% 고율 관세 회피 위해 제3국 재판매 추진
양푸항 보세 창고 하역 후 재수출 대기… 중국 내 실질 통관 포기
중동 정세 불안 속 6월 LNG 수입량 8.3% 증가하며 여름철 전력 수요 대비
양푸항 보세 창고 하역 후 재수출 대기… 중국 내 실질 통관 포기
중동 정세 불안 속 6월 LNG 수입량 8.3% 증가하며 여름철 전력 수요 대비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수입업체들이 1년 만에 수입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자국 시장에 공급하는 대신 제3국에 재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산 LNG에 부과되는 25%의 고율 관세를 피하는 동시에 타 지역 시장과의 가격 차이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보세 창고 하역 후 재수출 추진… 25% 관세 회피 목적
27일(현지시각) 오일프라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달 초 미국 루이지애나주 플래키민스 LNG 수출 터미널에서 출발한 수송선이 중국 남부 양푸항에 도착했으나 공식 통관 절차 없이 보세 창고에 하역됐다. 수입업체가 25%에 달하는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자국 통관 대신 제3국으로의 재수출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양푸항에 빈 유조선이 접안한 상태로, 보세 창고에 보관된 가스를 다시 적재해 제3국으로 수송할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25%의 높은 관세를 감수하면서까지 미국산 LNG를 직수입할 만큼 가스 공급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중동 정세 불안 속 수입량 반등… 공급망 다변화 가속
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산 가스 수출이 5개월째 차질을 빚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LNG 수입량은 최근 계절적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세관 당국에 따르면 여름철 전력 피크 시즌에 대비해 지난 6월 LNG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568만 톤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중국 국영 에너지 기업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장기 LNG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도 병행하고 있다. 중동발 가스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지자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