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日·英 등 24개국 연합 구축해 6G 기술 리더십과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확보 추진
中, 전 세계 6G 관련 특허 점유율 40.3%로 1위… 방대한 5G 상용화 경험과 기술 로드맵 보유
상하이 WRC-27 정상회의 앞두고 주파수·표준 주도권 다툼… “실질적 R&D·투자 이행이 변수”
中, 전 세계 6G 관련 특허 점유율 40.3%로 1위… 방대한 5G 상용화 경험과 기술 로드맵 보유
상하이 WRC-27 정상회의 앞두고 주파수·표준 주도권 다툼… “실질적 R&D·투자 이행이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6G 기술이 단순한 속도 향상을 넘어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센서 및 국가 안보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부상함에 따라 미·중 간 기술 패권 전장이 6G 표준 설정으로 급격히 확장되는 양상이다.
7월 30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하 국가통신정보청(NTIA)은 차세대 통신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일본, 독일 등 24개국이 참여하는 6G 협력 프레임워크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 주도 24개국 6G 동맹 출범… 화웨이·ZTE 타깃 ‘대안 생태계’ 구축
중국과학원(CAS)의 샨광춘 교수는 "미국은 기술, 표준, 산업, 지정학 등 4개 전면에서 중국의 역할을 축소하기 위한 대안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며 "5G 시대의 열세를 극복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형성해 화웨이(Huawei)와 ZTE 등 중국 통신 장비업체들의 영향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라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기 임기 당시 '6G Race 상용화' 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2기 임기에서도 6G를 '미국 국가 안보와 경제 번영의 핵심 기초'로 정의하고 글로벌 동맹 강화를 적극적으로 주문해 왔다.
중국, 글로벌 6G 특허 40.3% 싹쓸이… 압도적 시장과 기술 로드맵의 벽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 주도 동맹이 베이징의 영향력을 차단하는 데 유의미한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중국은 이미 전 세계 6G 관련 특허 출원의 40.3%를 점유하며 미국(35.2%)을 제치고 독보적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300개 이상의 핵심 6G 기술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둔 상태다.
샨 교수는 "미국의 로드맵은 여전히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반면, 중국은 명확한 상용화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술 패권의 최종 승자는 연계 시장의 채택과 상업적 응용 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상하이 WRC-27 앞두고 주파수·표준 주도권 다툼 치열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의 알리시아 가르시아-에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동맹이 내년 말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세계무선통신회의(WRC-27)를 앞두고 서방 국가들의 단결된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WRC는 3~4년마다 개최되어 주파수 배분과 글로벌 통신 규범을 결정하는 최상위 국제 정상회의다.
가르시아-에레로 이코노미스트는 "단순한 동맹 선언을 넘어 회원국들이 구체적인 주파수 결정, 산업 정책, R&D 투자, 민간 부문 협력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지가 성공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주도의 6G 동맹 구축과 중국의 기술 자강 및 표준 선점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통신 장비 유통 단가와 차세대 AI·모빌리티 통합 생태계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