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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팍스 원전 출력 감축과 유럽 전력망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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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팍스 원전 출력 감축과 유럽 전력망 불안

다뉴브강 저수위 여파에 따른 팍스 원전 출력 감축
한국 기업의 유럽 생산거점 에너지 수급 리스크 확대
기록적 저수위 기록한 다뉴브강 너머 헝가리 팍스 원전.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기록적 저수위 기록한 다뉴브강 너머 헝가리 팍스 원전. 사진=연합뉴스


폭염과 가뭄으로 전력 인프라가 흔들리면서 유럽 전력망 불안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7월 30일(현지시각) 헝가리 팍스 원자력발전소가 기록적인 다뉴브강 저수위로 인해 발전 출력을 대폭 줄였으며, 향후 전면 가동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헝가리 경제매체 HVG 역시 30일 다뉴브강의 수위 하락으로 인해 팍스 원전이 출력을 낮추고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다뉴브강 저수위와 폭염이 불러온 팍스 원전 출력 감축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 전체 전력 생산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팍스 원전은 냉각수로 활용하는 다뉴브강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짐에 따라 이미 일부 발전 설비의 출력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원전 운영사인 MVM은 현장 상황에 맞춰 대응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당국은 추가적인 수위 하락에 대비해 전면 정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비상 대책을 점검 중이다.

헝가리 정부와 전력계통운영사는 인근 국가로부터의 전력 수입 용량을 최대한 활용해 전력 공백을 방어하는 한편, 전력 시장의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자원 부족이 실질적인 전력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유럽 현지 생산거점 보유 기업과 공급망에 미치는 파장


유럽 지역의 전력망 불안정성은 해외에 생산거점을 둔 한국 제조업과 관련 공급망 전반에 잠재적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유럽 내 전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경우 현지 공장을 가동 중인 배터리과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생산 효율성에 단기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에너지 시장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자원 제약이 유럽 내 원전과 화력발전의 가동률 저하로 직결되는 점에 주목한다. 선진국의 노후화된 인프라와 기후 리스크가 맞물린 이번 사례는,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 전반에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전력 공급 안정성이라는 과제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는 평가다.

대응 체계의 제도적 과제와 향후 전력 시장 전망


헝가리 정부가 직면한 위기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비상 대책을 집행하는 과정의 실무적 과제들과 맞물려 있다. 전문가들은 노후화된 관련 규제 체계와 복잡한 절차가 비상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 속도를 늦추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전력 인프라의 기후 회복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전 세계 주요 국가들에 전력망 유연성 확보와 인프라 정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진단했다. 관련 시장에서는 유럽의 전력망 제약이 당분간 에너지 효율화와 인프라 관련 부문의 투자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