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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인 복합체계'의 미래 공중전… 조종사, '작전 지휘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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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인 복합체계'의 미래 공중전… 조종사, '작전 지휘관' 된다

6세대 유인 전투기, 직접 교전 대신 무인 편대 통제하는 '작전 지휘관'으로 전환
美 F-47 대당 최대 4278억 원 추산… 고비용 부담에 미중 중심 재편 및 중견국 동맹 가속
통신 단절 시 인간 직관 대체 불가 시각과 고가 무인기 효율성 논란 공존
자율 비행 기술의 급성장으로 미래 공중전이 6세대 유인 전투기와 무인 협동 전투기를 엮은 유무인 복합체계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자율 비행 기술의 급성장으로 미래 공중전이 6세대 유인 전투기와 무인 협동 전투기를 엮은 유무인 복합체계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미지=제미나이3

자율 비행 기술의 급성장으로 미래 공중전이 6세대 유인 전투기와 무인 협동 전투기를 엮은 유무인 복합체계 중심으로 재편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85(현지시각) 무인기가 공역 순찰과 방어를 맡고 조종사는 작전 지휘관으로 변모한다고 보도했다. 한국 방산기업도 KF-21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서두르는 상황이다.

미중 주도 속 유럽 방산 동맹 재편


국제 에어쇼에서는 고스트 뱃과 발키리 같은 대형 무인 전투기가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이 기체들은 일반적인 저가 소모성 드론과 달리 유인 전투기를 호위하며 합동 작전을 수행하는 협동전투기다.
BAE 시스템스의 찰스 우드번 최고경영자는 무인 협동전투기가 유인기와 함께 날아오르는 것 외에 상공을 상시 순찰하며 적 공격을 차단하는 파수꾼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6세대 유인 전투기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처리 능력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이다. 다만 천문학적인 도입 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더글러스 배리 선임연구원은 미 공군 차세대 공중 지배 사업으로 추진 중인 보잉 F-47 대당 가격이 2억 달러(2852억 원)에서 3억 달러(4278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무인 협동 전투기 가격도 대당 2000만 달러(285억 원)에서 4000만 달러(570억 원)로 전망되면서 막대한 예산을 감당할 미국과 중국이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예산 압박에 직면한 중견국들은 공동 개발 동맹으로 대안을 찾는다. 영국과 이탈리아와 일본은 글로벌 전투 항공 프로그램을 결성해 46억 파운드(88351억 원) 규모 계약을 바탕으로 미국산 의존도를 낮추려 한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과 스페인이 추진하던 미래전투항공체계 연합은 개발 주도권을 둘러싼 기업 간 갈등으로 차질을 겪는다.

고비용 체계 효율성 논란과 조종사의 미래


고가 무인 체계의 실효성을 두고 회의적인 분석도 나온다.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저스틴 브롱크 수석연구원은 유지 관리 비용을 고려할 때 고가 협동 전투기 편대를 구성하기보다 유인 전투기의 자체 무장력을 보강하는 편이 비용 대비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가격이 비싼 무인기는 전장에서 손실을 감수하기 어려워 자유로운 전술 투입에 한계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압도적인 공중 전력이 무조건적인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 전장 현실도 확인된다. 러시아 공군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방공망에 막혀 폭격기 전력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한 채 자국 영공 안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어적 운용에 머무른다.

그럼에도 전장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인간 조종사의 가치는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홀거 노이만 독일 공군 참모총장은 통신망이 끊긴 극한 상황에서 상황을 판단하고 위기를 통제하는 인간의 직관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닷소 항공의 에릭 트라피에 최고경영자 역시 알고리즘 비중이 늘어나더라도 인간은 여전히 작전의 중심에 남는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