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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최대 걸림돌, 단가와 경제성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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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최대 걸림돌, 단가와 경제성 한계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의 본질적 걸림돌은 인공지능 기술 수준이 아닌 비용 효율성
소포 분류 공정에서 특화형 전용 자동화 시스템이 휴머노이드 대비 우수한 생산성 입증
테슬라 등 대량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제조 역량 보유 기업이 향후 시장 주도 전망
BMW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Figure 02를 이용한 시범 운영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Figure 03을 배치할 예정이다. 사진=BMW 그룹이미지 확대보기
BMW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Figure 02를 이용한 시범 운영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Figure 03을 배치할 예정이다. 사진=BMW 그룹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 현장에 본격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고도화보다 로봇 단가와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더로봇리포트는 8월 4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비전 시스템과 인공지능 구동 기술이 성숙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감당하기 버거운 높은 로봇 단가가 보급을 가로막는 실질적 장벽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로봇 업계 역시 높은 단가에 따른 투자 대비 성과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

기술적 완성도 넘어선 경제성 검증의 과제


플러스원로보틱스 숀 에드워즈 최고기술책임자는 기고를 통해 로봇 업계의 핵심 과제가 기술 구현 단계에서 비용 효율 검증 단계로 전환되었다고 분석했다.

BMW는 미국 스파탄버그 공장에서 피규어 02를 시범 가동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형 피규어 03 도입 계획을 밝혔으나, 대다수 제조 기업이 고가의 휴머노이드를 즉각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장 효율성 측면에서도 범용성을 지닌 휴머노이드보다 단일 공정에 최적화된 전용 자동화 시스템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소포 분류 작업을 수행할 때 통제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는 시간당 약 1000개를 처리하는 반면, 전용 분류 로봇은 1300개에서 최대 약 3000개를 처리해 투자 대비 성과 측면에서 격차를 드러낸다.

인간 감독 체계와 대량 생산 공정이 가르는 승패


현장 운영 측면에서 로봇이 모든 예외 상황에 자율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효율적인 감시 모델 구축이 요구된다. 작업자 한 명이 로봇 한 대를 일대일로 원격 제어하는 방식 대신, 사람이 고차원 감독자로서 이상 상황에만 개입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 체계에서는 작업자 1명이 50대 이상의 로봇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으며, 개입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는 인공지능 학습 자료로 활용된다.

에드워즈 최고기술책임자는 로봇 시장의 패권이 단순 연구 역량을 넘어 대량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양산 과정에서 축적한 공급망 및 공정 관리 노하우를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양산에 투입하는 것처럼, 정교한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대량생산하는 역량이 향후 시장의 최종 승자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